(CNB=강우권 기자) 지리산과 섬진강변의 옥토에서 생산된 친환경 하동 밤과 하동 배가 각각 중국과 호주 수출길에 올랐다.
하동군은 지난 13일 하동농협 공판장에서 중국 수출용 하동 밤 72t을 선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하동 밤은 지난달 하동농협과 중국현지 수입업체인 (주)에버굿(대표 김용운)이 하동 밤 348t 68만 5000달러(한화 약 7억 3000만원)어치를 수출 계약하면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 하동농협은 수출계약 이후 두 차례에 걸쳐 188t을 선적한데 이어 이번에 3차분 72t을 선적했으며, 나머지 88t은 이달 중으로 보낼 계획이다.
군은 또 이날 하동읍 만지 배영농조합에서 호주로 수출할 5㎏들이 하동배 2천750상자 13.7t을 선적했다.
이날 선적된 하동 배는 하반기 농축수산물 1,5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위해 지난 7월 31일∼8월 5일 수출 바이어 초청 간담회에서 하동배영농조합법인(대표 여태규)과 코즈라인(대표 이강수)이 하동배 41t을 수출 계약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배영농조합은 지난 6일 1차로 13.7t을 선적한데 이어 이번에 2차분 13.7t을 선적했으며, 나머지 13.7t은 오는 29일 선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내 농축수산물의 극심한 가격 변동 등으로 생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을 통해 밤·배 등 지역 농산물이 잇따라 수출길에 오름에 따라 생산자의 판로 확보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