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화연구는 인류 공통의 물질문화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동질성을 찾고, 사람과 사물 사이의 관계 등을 연구하는 것으로 문화인류학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법론이다.
이와 관련된 ‘청바지’ 특별전도 2014년 10월 15일부터 2015년 2월 23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연다.
‘물질문화 연구와 박물관’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전시, 문화산업, 예술 등의 분야에 물질문화연구 활용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인류학자이자, 청바지 조사와 전시에 학술 자문을 담당한 다니엘 밀러(Daniel Miller,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 교수)가 ‘물질문화는 어떻게 우리 모두를 박물관 큐레이터로 바꾸어 놓았는가?’ 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2012년부터 2년간 국립민속박물관 물질문화조사의 첫 프로젝트인 ‘청바지’ 조사를 수행했던 강경표 학예연구사도 ‘물질문화 현지조사’에 대한 견해와 방향을 소개한다.
독일 부텐하임 소재 리바이 스트라우스 박물관 탄야 로펠트(Tanja Roppelt)관장이 ‘독일 리바이 스트라우스 박물관 설립 운영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일본 청바지 도시 ‘고지마’의 Japan Blue Group 마나베 히사오(眞鍋寿男) 회장이 ‘고지마’의 사례를 통해 ‘청바지 생산 도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데님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고 이번 전시에도 3점을 출품한 미국 현대미술가 벤 베넘(Ben Venom)도 참석하여 ‘데님 활용 작품 철학과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일본의 청바지 도시 ‘고지마’의 사례는 국내 지자체의 문화·산업 특성화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