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3일 밀양시의회와 밀양교육지원청을 방문, 밀양교육 발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13일 오후 1시 50분 밀양시의회를 방문해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과 예상원 경남도의원, 이태규 밀양경찰서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9월 19일 박일호 밀양시장과 밀양교육지원청은 지역교육 발전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밀양교육 발전을 위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협의회에서 논의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향상과 미리벌학습관 운영 개선, 무상급식 재원 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 50분 박종훈 교육감은 밀양교육지원청에서 지역교육업무협의회를 가졌다.
밀양교육지원청 김영환 교육장은 하반기 주요업무 보고에서 “수업전문성 신장을 통한 학력향상과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 우정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 지역과 연계한 나라사랑 교육, 지역사회 기부를 통한 청소년 진로멘토링 운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 현실은 거센 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경남교육의 새로운 방향도 변화지향적인만큼 학교장이 새 정책에 대해 이해하고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변화의 핵심은 ‘혁신학교’다. 혁신학교는 민주적 환경에서 독서토론과 같은 방법으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즐겁게 배움을 실천해 가는 교실모형이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것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선생님들을 학생들 곁으로’ 돌려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행정업무를 대폭 줄여야 한다”면서 “현재의 조직 운영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기 위해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 대한 조직재설계 중에 있고, 교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로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업무 전체의 양을 줄이지 않고 배분으로 교사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기획부터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효율화해 소모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며 "학교장의 지혜와 경륜으로 일을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교장선생님들이 선지자의 안목에서 업무경감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장 리더십과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은 “군림형 리더십은 시대착오적이다. 온유하고 협조적이며 인간적 유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학교공동체의 결속이 강화될 것이다”며“학교장은 교육감의 대리자가 아니라 학교경영의 책임자다. 따라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자율권을 가지고 책임 있는 경영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밀양교육지원청 방문에 이어 오후 4시 40분 경남특수교육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