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기자 | 2014.10.13 18:14:15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는 초대된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군집개인전 형식으로 1부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2부는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이 아트페어의 부스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작가들은 무려 2000여 명에 이른다.
마니프조직위원회 김영석 대표는 "20년전이나 지금이나 긴장되고 설레임은 여전하다. 한국 미술시장을 만들고자 한 것이 20년이 됐다"며 "그동안 함께한 2000여 작가와 함께한 시간이 굉장히 행복했다. 한국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니프아트페어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평소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원로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마니프 측은 매번 1층 전시실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물론 각 장르별 대표 원로작가들을 최소 10명 이상 초대하고 있다.
20주년을 기념해 마니프와 함께했던 작고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는 부대행사 '특별기획-Memory'전도 마련됐다. '메모리(Memory)'전에 초대된 작가는 '김흥수·권옥연·이두식·박승규'등 4명의 작고 작가이다.
특별전의 커미셔너를 맡은 미술평론가 김윤섭 한국미술연구소 소장은 "이번 Memory전은 '비록 작가는 떠나도, 작품을 통해 작가의 예술혼은 영원히 기억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남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경제논리로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술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헌신한 선배 작가에 대한 존중과 신뢰로 마음을 담아냄으로써, 남은 후배 미술가들에게 예술가로서의 긍지를 더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는 '중국 현대미술 작가'전이 마련된다. 북경 중앙미술학원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선발된 12명의 작가들이 100여 점을 출품하며, 개막식에 맞춰 중국 초대작가들이 전원 내한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현대미술 작가전'에는 2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감성으로 전하는 중국 현대미술 트렌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란 전시부제에 맞춰 미술애호가를 위한 '100만 원 소품 특별전'이 행사기간 열린다. 전시기간 중 1층 로비에 특별부스를 설치해 초대작가의 역량이 집약된 소품을 특별가격에 판매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성인 6000원, 초중고 5000원이며, '과장명함'을 소지한 본인이나 함께 온 직계가족은 무료로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