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4.10.13 16:33:45
(CNB=최원석 기자)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박선이)는 2014년 3/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로 극영화 부문 <거인>, 다큐멘터리 부문 <그 사람 추기경>, 애니메이션 부문 <정글히어로>로 총 3편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은 청소년과 온 가족이 볼만한 좋은 영상물을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각 1편씩 분기별로 선정하고 해당 영상물의 관람을 추천하는 제도다.
올 3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은 등급분류일 기준으로 2014년 7월~9월 전체관람가, 12세관람가, 15세관람가로 결정된 국내 작품 중에서 완성도, 교육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분류에 참여하는 위원들이 1차적으로 후보작을 추천한 후 내외부인사로 구성된 선정회의에서 이를 최종 결정했다.
극영화 부문 좋은 영상물로 선정된 <거인/12세관람가, 김태룡 감독>은 무책임한 부모의 집을 떠나 스스로 그룹홈에 살게 된 17살 소년의 이야기로, 한 소년의 성장통과 인생의 고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요즘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힘든 환경을 극복해가는 또래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부문 좋은 영상물로 선정된 <그 사람 추기경/전체관람가, 전성우 감독>는 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전, 1000일간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온 김 추기경의 성직자로서의 모습과 주변 지인을 통해 듣는 ‘인간 김수환’의 진솔한 이야기를 그려내, 지금 이 시대의 청소년과 일반 시민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에 대한 깨달음을 아름답게 잘 전달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부문 좋은 영상물로 선정된 <정글히어로/전체관람가, 박태동 감독>은 악당들로부터 정글을 지켜내는 말썽꾸러기 코아티 마누의 활약과 성장을 그린 내용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동시에 지키고 보존해야하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