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우림갤러리 전관에서 진행되는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전공 4학년들의 졸업전시가 바로 그것이다.
‘날:것’이라는 타이틀로 마련한 이들의 전시엔 26명의 회화·사진·판화·입체 등 40여점이 공개된다.
특히 전시기간 중 18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장학금 마련을 위한 특별경매를 마련해 남다른 졸업생들의 후배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지도를 맡은 하원 교수는 “울산대는 상반기의 국내와 하반기 해외에서 매해 두 번의 졸업전시를 개최한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두 번째 하반기 졸업전을 국내에서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전시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 특별전’이 된 것은, 졸업전이 끝이 아닌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 되도록 하자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구상에서 성사되어 더욱 뜻 깊고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울산대의 졸업전은 전시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에게 솔드아웃 되는 예도 여러 번 있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실제 울산대에선 재학시절부터 전시 참여와 판매, 전문가 초청 크리틱 등 현장성 넘치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경매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일괄 5만원부터 경매 응찰이 시작되며, 낙찰금액의 50%인 순수익 전액이 장학금으로 모두 기부된다. 전시는 10월 21일까지.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