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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플래시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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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0.12 17:08:03

▲'플래시 보이스'.

올해 3월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들의 초단타매매를 비판하며 미국 주식시장의 추악한 이면을 파헤친 마이클 루이스의 ‘플래시 보이스’의 한국어판이 나왔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금융계에 파문을 일으키며 트레이더들과 대형은행들을 긴장시켰다.

특히 이 책의 출간이 도화선이 되어 초단타매매의 위법성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이를 계기로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미 연방수사국(FBI), 뉴욕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플래시 보이스’는 초단타매매라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겨온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들의 은밀한 실상을 고발하는 책이다.

초단타매매란 거래소 전용 초고속 통신망과 고성능 컴퓨터를 기반으로, 복잡한 알고리즘을 통해 수백만 분의 1초라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수백, 수천 번의 거래를 하며 수백억 달러의 매매차액을 남기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 방식을 말한다.

작년 한맥투자증권 사태나 현대증권의 ‘전용선매매’사건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일부 알려진 바 있지만 어떤 원리로 그런 거래가 이루어지는지, 그로 인해 이익을 얻는 집단이 누구인지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었다.금융계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들춰낸 이 책을 읽다보면 분노로 잠 못 이룰지도 모른다.

당신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신의 연금과 펀드, 주택자금을 관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바로 초단타매매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래시 보이스’는 절망과 동시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탐욕이 어떤 가치보다 우선시되는 세상에서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들, ‘신뢰’와 ‘정직’의 가치를 잊지 않은 사람들, 권련과 자본으로 무장한 거대 골리앗에 맞서 싸우는 다윗들의 영웅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마이클 루이스 △옮긴이 이제용 △감수 곽수종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360쪽 △정가 16000원.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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