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훈민정음 반포 568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선양하고, 범시민적 한글사랑 의식고취로 우리민족의 자존심과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9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한글날 경축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경축식은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 및 단체장, 한글학회 회원, 교육계 인사 등 각계각층의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영상물 상영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한글날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나라와 피부색의 경계를 넘어 한글을 사용하는 부산지역 거주 다문화 가족 20명을 초청해 경축식을 함께 할 예정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글날 경축식에 전통 문화의 향기를 더하고자 시립국악관현악단이 행사곡을 연주하며, 경축영상물도 자체 제작·상영해 참석자에게 은어와 외래어 오남용 및 한글의 우수성을 살펴보고 한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훈민정음 서문 봉독 시 참석자와 봉독자가 함께 읽어 내려가면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행사안내 팸플릿에 원문과 풀이말을 같이 담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부산지역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은 시장 감사패 8명, 교육감 표창장 6명 등 총 14명에게 주어진다.
경축식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부산한글학회 주관으로 한글사랑 우리말겨루기 특강이 열린다. 훈민정음 창제정신, 한글의 우수성, 맞춤법 등을 전하고 즉석 퀴즈풀이와 정답자 도서상품권 증정 시간도 가져 한글날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배움과 즐거움을 함께 제공한다.
경축식 부대행사로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시청 2층 전시실에서 부산한글학회와 (사)한국서체연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2회 한글서예 한마당’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회원 83명의 작품(한글 서체별 대형작품전, 한글과 한자 비교도 등), 한글 관계 자료(한글서체, 한글 빛낸 인물전, 한글 붓글씨) 등이 전시되며 10월 12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오후 3시 30분부터 시청 1층 대강당에서는 (사)한국서체연구회가 마련한 ‘한글 서체와 한글의 세계화’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택시 등)을 이용한 태극기달기 캠페인, 부산시내 전 가정에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시 및 구·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사이버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글사랑 의식 고취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