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 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도적으로 진행 중인 '모자보건프로젝트-에브리 우먼 에브리 차일드'에 대한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해 뷰티풀마인드·MCM코리아가 주최를 했고, 플래툰쿤스트할레·자메드코리아·한국미술경영연구소가 후원했다.
전시의 메인 초대작가로 한국을 방문한 케이티 김은 세계적인 패션계 스타들과 독창적인 관점의 백 스테이지 등을 망라한 대표작품 35점을 출품한다. 출품된 작품의 판매 수익금은 유엔 '모자보건프로젝트'에 기부될 예정이다.
'EVERY WOMAN EVERY CHILD, ACT NOW!' 전시회는 유엔의 MDG(밀레니엄 개발 목표)의 8대 목표(절대빈곤, 기아퇴치, 양성평등 및 여성능력 고양, 유아 사망률 감소 및 모성 보건 증진 등)를 지원하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이다.
특히 ‘지역의 다양성과 평화로운 공존’이란 측면에서 수익금 전액이 가장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한 계층인 ‘외면 받는 여성과 아이들’을 돕는 실질적인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행사는 지난달 뉴욕에서 같은 취지로 개최된 행사의 서울 순회전시 성격으로서 ‘예술이 중심이 된 새로운 형식의 문화나눔’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2002년에는 뉴욕과 아바나에서 촬영한 '스트리트 스마트'를 펴냈으며, 이 작업을 '마담 휘가로'에 기고한 것을 계기로 패션 포토그래퍼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2004년 구찌의 톰 포드로부터 그의 회고록으로서의 사진집 'TOM FORD'에 KT의 사진 두 컷을 싣고 싶다는 부탁을 받았는데, 리챠드 아베돈(Richard Avedon), 애니 레이보비츠(Annie Leibovitz)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아시아 사진가로는 유일한 기록이다.
패션사진작가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2005년 수술 생존가능성은 50%라는 '신장암 2기' 수술을 받았다. "저를 살려주시면 꼭 좋은 일을 하겠다고”고 기도하던 그는 2011년부터 봉사와 나눔으로 인생 2막을 활기차게 열었다.
UN이 지정한 ‘월드 말라리아 데이’와 관련, 말라리아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로 모기장을 보내는 운동 ‘Fashion Net’s Go!’를 후원하는 국내 행사의 기획 및 총감독으로 활동하면서 UN재단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덤으로 사는 인생, 더 좋은 일을 하자'는 의지가 강해졌다. 2013년 아예 뉴욕으로 이민, 현재는 ‘온더리스트(ON THE LISZT)’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패션계의 힘을 모아 어려운 이들을 돕자는 유엔 협력재단인 F4D(Fashion 4 Development)의 아트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