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재)부산문화재단 초대 민간이사장에 최상윤 동아대 명예교수(73·사진)를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최 명예교수는 동아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특히, 한국예총 부산시연합회 회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그간 지역 문화예술계에서의 폭넓은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전문성, 문화단체 등 현장과의 소통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최 명예교수에 대한 신원조회를 거친 후 10월 중으로 임명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민간이사장 임명은 민선 6기 시민중심·현장우선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것으로, 향후 재단의 자율성과 정책의 현장감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재단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2009년 재단 설립 이후, 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던 이사장직에 민간의 명망 있는 지역인사를 임명하는 ‘민간이사장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임기 3년의 비상근·무보수 명예직인 민간이사장은 이사회의 장으로서 이사회를 이끌며, 지역 문화정책의 수립과 재단 운영의 방향에 관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