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레드카펫을 입힌 BIFF 열차에 이어 영화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입힌 ‘휴메트로 영화열차’를 2일부터 3주간 운행한다고 밝혔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2개 열차(열차 당 1칸)에 조성되는 ‘휴메트로 영화열차’는 객차 벽면과 바닥, 유리창 등 전동차 내부를 영화의전당, BIFF광장 핸드프린팅,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이미지 등으로 꾸몄다.
전동차 벽면에는 부산 곳곳에서 촬영한 323편의 영화 포스터와 촬영장면 사진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꾸며 포토존을 조성했고, 남포동 BIFF광장에 있는 영화계 거장들의 핸드프린팅 이미지로 객차 바닥을 꾸몄다.
전동차 유리창에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부산에서 촬영한 ‘해운대’, ‘도둑들’, ‘범죄와의 전쟁’ 등 상업영화 5편을 선정, 영화에서 등장한 부산 촬영 장소와 메이킹 필름 이미지를 입혔다.
영화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몰아쳤던 광안대교, ‘도둑들’에서 경찰 승합차가 추락한 마카오 바다로 나온 동백섬 선착장, ‘범죄와의 전쟁’의 배경이 된 부산 중앙동 거리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트장인 부산의 모습을 도시철도에서 만날 수 있게 했다.
김영식 부산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해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를 입힌 휴메트로 영화열차를 운영하게 됐다”며 “휴메트로 영화열차가 아시아 영상산업의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