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2일 경남FC가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터진 이창민의 결승골로 대어 포항 스틸러스를 낚았다.
그동안 경남은 포항을 만날 때마다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항전 승리는 승점 3점 획득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선수들이 강팀과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결승골의 주역 이창민 선수는 경남의 수문장 김영광 선수에게 공을 돌렸다.
김영광 선수가 없었다면, 이번 포항전의 승리도 없었다는 것.
이창민은 "영광이 형이 용기를 많이 줬다" 며 "골문은 내가 지킬 테니, 축구를 즐기라고 말하는 영광이 형의 말이 용기가 돼 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 즐기는 마음으로 뛰니, 한 발 더 뛰게 되고 더욱 끈끈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듯, 리그 약팀 경남이 강호 포항을 쓰러뜨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김영광의 ‘형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
한편 경남은 이달 11일 성남과 창원축구센터에서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