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2일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개천절 당일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 보다 4.2% 늘어난 441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개천절인 3일(금)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5일(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405만대 보다 2.2% 늘어난 413만대로 예상했다.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지방방향은 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와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서울방향은 토요일 오후 4시 ~ 오후 7시와 일요일 오후 2시 ~ 오후 5시까지로 전망했다.
주요 혼잡구간은 지방방향은 경부선 기흥나들목~안성분기점, 영동선 덕평나들목~이천나들목, 서해안선 비봉나들목~서평택나들목, 중부선 하남분기점~하남나들목 구간 등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방향은 경부선 천안나들목~안성분기점, 영동선 원주나들목~문막나들목, 서해안선 당진분기점~서평택나들목, 중부선 대소나들목~일죽나들목 구간 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도시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금요일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 강릉까지 7시간 40분, 부산까지는 7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토‧일요일 대전에서 서울까지 2시간 50분,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5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3일부터 5일까지(3일간)을 개천절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스마트폰 앱(고속도로교통정보, 고속도로길라잡이 등), 도로전광판, 인터넷(로드플러스), 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휴기간 콜센터 인력은 증원(일평균 31→41명)해 운영된다.
경부선·서해안선의 주요 혼잡이 예상되는 곳(서서울TG 등 3개소)에 임시화장실(74칸)을 추가 설치하고, 졸음쉼터를 신규 개방(중앙선·서울양양선·익산장수선, 총 4개소)해 고속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안전을 위해 대책기간 동안 경부선(안성~신탄진)에 무인비행선 1대를 띄워 법규위반차량을 계도·단속하고, 톨게이트 2개소(대전·문의)에서 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안전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혼잡이 예상되는 휴게소를 대상으로 혼잡관리를 시행하고, 고속도로 본선 정체 시 국도와 비교 소요시간 정보를 도로전광표지 등을 통해 표출해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경부선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등 28개 구간 209.7km에서는 교통정체시 갓길을 차로로 이용할 수 있는 갓길차로제를 시행한다.
또한, 신규로 서울양양선 화도~월문3터널 등 3개 구간 4.1km에도 갓길차로제를 시행하며, 영동선 문막휴게소~만종분기점 구간은 승용차전용 임시갓길차로제를 시행해 교통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공관계자는 “연휴기간 안전한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점검과 충분한 주유, 그리고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장시간 운전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고속도로에서 고장 또는 사고로 차량이 멈출 경우 즉시 갓길 등 본선 밖으로 차량 이동 후 뒤따르는 차량이 알 수 있도록 삼각대를 설치하고 운전자와 탑승자는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함과 동시에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긴급견인서비스’는 ‘사고 또는 고장으로 고속도로에 정차한 소형차 등’을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휴게소, 영업소, 졸음쉼터 등)까지 무료로 견인해 주는 제도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일반 승용차, 16인 이하 승합차, 1.4톤 이하 화물차이다. 안전지대까지 견인비용은 도로공사가 부담하며, 그 이후의 비용은 운전자가 부담하거나 보험회사 긴급 출동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