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1일 시·도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광주·전남 상생 협력의 구심점이 될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일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 가동됐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윤장현 시장과 이낙연 지사가 광주·전남 상생발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지난 5월25일 체결한 ‘상생발전 공동정책 협약(7대 과제)’에 대한 후속 조치로 열렸다.
시·도에 따르면, 민선6기 출범 이후 상생발전 공동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월까지 ‘위원회’ 규약을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개정 고시하는 한편, 시·도의 협력이 필요한 안건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우선 공감대가 형성된 14건에 대한 시·도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한 상생협력을 위한 합의문에는 시·도는 상생발전의 협력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역의 공동번영과 시·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광주·전남 상생발전 정책'을 공동으로 수립, 추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문화관 설치·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빛가람 혁신도시를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주여건을 조기에 조성하고 이전기관과 관련된 산업 육성에 협력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지역 인재들의 안정적인 면학 지원을 위해 '제2의 남도학숙'건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발전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빛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유사시 대응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핫라인 구축, 방사능 방재훈련, 주민교육 등을 공동 추진한다.
중장기 정책연구 역량의 제고를 위해 시·도 발전 연구원 통합 등을 시·도의회와 협의해 추진하고 호남에 대한 사회 일각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일원에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R&D 협력과 에너지 기업 유치 등에 공동 노력하고 자기 지역을 방문한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등 이타 지역의 축제나 관광지를 방문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시·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유라시아철도 호남축이 반영되도록 공동 노력하고 호남지역 한국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호남권 한국학 연구기관'을 설립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인프라 지원, 주요행사 홍보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시·도 관계자에 따르면 "시·도는 앞으로도 상호 협력이 필요한 안건 등에 대한 사전 실무위원회 논의를 상시 추진해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라며 "위원회는 매년 두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도 개최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