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안무가 정지윤과 독일의 세계적인 영상 디자인팀 어번스크린(URBANSCREEN)이 공동으로 창작한 ‘DANCE + MEDIA + SPACE’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LIG문화재단의 중장기 문화콘텐츠 개발 프로그램에 정아트비전의 프로젝트가 선정되고, 어번스크린이 부산을 현장 답사해 미디어 파사드 상영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영화의전당을 희망함에 따라 이번 상영이 이뤄졌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2일 BIFF 개막식장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하고, 3일부터 10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외벽을 통해 야외극장 영화상영 전후로 매일 2회씩 상영할 예정이다.
‘In □’는 춤이 그려내는 미디어 파사드로, 드라마틱한 인간의 몸과 움직임들을 시각적, 감각적 이미지로 담아냈다. 단조로운 건물 외벽을 환상적인 가상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도심 속 회색 건물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춤추는 건축물과 마주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공간의 움직임에 의해 만들어지는 입체적인 몸의 형태와 공간이 주는 몸의 기억을 찾고자 360도 회전 가능한 상자를 활용한 안무와 영상촬영 기법을 사용했으며, 3D 디자인을 통해 움직임을 3차원적 이미지로 표현했다. 특히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판선과 이선아가 댄서로 참여해 온 몸의 감각이 살아 숨쉬는 심도 깊은 움직임을 완성시켰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영화의전당과 정아트비전은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 제작, 운영, 홍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미디어 파사드 운영을 위한 협약’을 지난 5월 23일 체결했다. 정아트비전은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영화의전당은 미디어 파사드에 필요한 장비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영화의전당은 이번 정아트비전과의 협업을 계기로 해외작품 상영에 따른 영화의전당 미디어 파사드의 국내외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자율적 재능기부를 통한 해외 콘텐츠의 사용권을 확보하며, 다양한 아티스트 팀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