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거창군은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300여 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하반기 공무원 직장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강원도 영월군민의 절대적 지지속에서 3선 군수로 군정을 이끌고 있는 박선규 영월군수가 ‘지붕없는 박물관 창조도시 영월’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이어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통신보안’에 대한 직무교육이 있었다.
먼저 박선규 영월군수는 전국 유일의 박물관 특구로 지정돼 공·사립 박물관이 무려 24개가 운영되고 있는 지붕없는 박물관 도시 영월군을 소개하고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단종의 능인 장릉, 국민의 강 ‘동강’ 등 영월군의 대표적 관광 자원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박선규 영월군수는 강의에서 2011년 2월 건립된 영월교도소 건립 과정에서 있었던 지역민들의 갈등극복 사례를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월군은 교도소 건립 추진 당시 혐오시설이라는 이유와 지역 이미지 훼손, 도심에서 2.5Km라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의 반대가 많았다는 점을 밝혔다.
박 군수는 "일부의 반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3년이 지난 지금 상주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교정 공무원 농촌 일손돕기를 비롯한 활발한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발전 기여도에서 으뜸기관으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제는 일부 주민의 우려를 불식시킨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교도소 추가 유치를 요구할 정도가 됐다" 며 "거창군 법조타운 건립도 지금 일부 주민의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앞으로 법조타운이 거창의 가장 큰 대들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박선규 영월군수의 특강을 들은 공무원들은 거창군 법조타운 조성사업의 내용과 앞으로 미칠 영향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며 "일부 오해가 풀려서 법조타운 조성사업이 빨리 진척되어 지역발전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