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90억 원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아트페어 이전에 진행된 국내 양대 경매사의 매출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의 세계적인 컬렉터로 알려진 조지 윙 파크 뷰 그린 그룹 회장이 개막 당일 방문해 아라리오갤러리에서 1억 8000만 원을 호가하는 김구림 작가 작품 1점을 구입하고 그밖에 4점을 더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종 집계에는 합산되지 않았다.
또한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작년에 비해 3000명 늘어난 8만 8000명이 집계된 것으로 발표됐다.
(사)한국화랑협회장인 표미선 KIAF 운영위원장은 “올해에는 개막식과 같은 공식적인 행사보다는 아트페어 본연의 목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였다.
또한“KIAF는 세계 유수작품을 한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의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올해에는 특히 젊은 컬렉터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한국 작가에 관심을 보인 해외갤러리 및 컬렉터가 예년보다 많아져서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청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대해 KIAF를 참가한 화랑과 현장을 취재한 취재진들은 "도대체 어느 화랑에서 얼마짜리 그림을 팔았나? 손님들이 현장에 별로 오지도 않았는데, 그 많은 그림을 누가 다 샀는지 궁금하다. 판매 금액 조사를 위해 협회 관계자가 화랑에 온 것을 보지 못했다.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입장객도 8만이라는 숫자가 과연 가능한 것인지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