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SNS를 통해 정책소비자의 니즈(Needs)와 여론을 파악,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3.0 Day’의 진행절차 기간을 대폭 단축, 시행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SNS상에서 주요 시책에 대한 여론을 청취한 뒤 여론 분석 결과를 7일에서 3일 이내, 정책 반영 결과를 30일에서 20일 이내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의 절차에서 각각 4일, 10일씩 앞당겼다. 이번 조치는 신속한 행정서비스 구현 및 행정 만족도 증대를 위해서 마련했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블로그(http://blog.busan.go.kr), 트위터(http://twitter.com/BusanCityGovt),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BusanCity), 카카오스토리(https://story.kakao.com/ch/toktokbusan) 등 시에서 운영하는 SNS를 통해 지정된 일자(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주요 시책에 대한 여론을 청취하고, 7일 뒤 여론 결과를, 30일 뒤에는 정책 반영 여부를 공개해 왔다. 부산시의 소통3.0 Day는 안전행정부가 올해 지자체 정부3.0 우수 선도과제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부산도시철도에 바란다’, ‘단독주택 불편사항’ 등 총 8회에 걸쳐 소통3.0 Day를 시행, 2천건이 넘는 시민 의견을 접수했다. 3월 20일 ‘내가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라는 주제로 324건의 의견을 접수, 부산시 도시브랜드 3개년 기본 계획 수립에 반영했으며, 6월에는 ‘새 부산시장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안전문제, 도시인프라, 일자리 등에 대한 시민의견 617건을 접수해 민선6기 시장공약 10대 분야 131개 과제에 포함시켰다.
부산시는 소통3.0 Day 절차 기간 단축 시행과 더불어 내년부터는 SNS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 정책을 구·군으로 점차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통3.0 Day’를 통해 정책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정책에 즉각 반영할 수 있어 행정소통의 질과 고객 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SNS를 통한 시민여론 수렴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지방정부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현재 국내 소통채널 6종, 외국어 소통채널 6종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소통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3년 연속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 공공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