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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만남, 설치미술의 거장 ‘이불(Lee Bul)’전 개최

현대차의 한국 현대미술 장기 후원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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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9.29 11:57:11

▲'이불 작가'.(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이 9월 3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을 개최한다.

이 시리즈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를 후원함으로써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작가의 작업 활동에서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를 통해 중진작가 층을 보다 공고히 하고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태도와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 및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자동차가 맺은 120억 원 후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첫 대형 전시회이다.

현대차 후원 프로젝트의 대상인 이불(50) 작가는 오랫동안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며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형설치미술의 대가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대형 신작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2점의 대형 공간설치작품 '태양의 도시 II(Civitas Solis II)'와 '새벽의 노래 III(Aubade III)'는 이불이 2000년대 중반부터 진행해온 '나의 거대서사'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이불, ‘새벽의 노래 III’. 2014,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포그 머신, 가변 설치.(사진: 전병철,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연계 부대행사로 10월 중 문화계 인사가 함께하는 크레이티브 토크쇼 ‘이불을 만나다’가 열리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담 ‘이불을 말하다’ 등이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매년 1명의 작가를 선정, 10년간 최대 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진 작가를 포함한 유망 작가들에게 10년간 총 30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내 ‘갤러리 아트 존’에서 분기별 주제에 따라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 협력은 한국 미술 세계화 프로젝트의 시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업의 예술 후원 ‘메세나’ 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한국 현대미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 서울시 교향악단 후원 ▲ 아트드림 프로젝트 ▲ 토요 아트 드라이브 ▲ 군장병 문화 나눔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의 교육과 나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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