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업들은 동양화가 출신인 이가형(35)이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샘터갤러리에 펼쳐놓은 '제물'전의 걸린 작품들의 모습들이다.
작가는 "사회는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무형의 힘이며, 인간은 이 힘에 의해 사회에 적합한 인간으로 양육되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인간이 사회로부터 어떠한 정신적, 물질적 수유를 받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싶다"고 말한다.
자살권총, 맥가이버 칼, 삽, 제사용 그릇인 제기로 만든 설치작품 등 2014년 제작한 신작을 중심으로 부조와 설치 20여점을 통해 물질적 가치에 편중되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비판적이며 심미적으로 표현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