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기자 | 2014.09.28 16:46:05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라마다프라자 수원에 전 세계 61개국 150여명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International Congress) 회원 및 해외 저명 미술관계자들이 현대미술의 비평, 이론, 교육 등의 선도를 도모한다.
이 행사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대표 윤익영)와 문화체육관광부, 수원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의 공동주최로 학술세미나, 정기총회, 부대행사 등이 함께 진행된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UNESCO)산하 NGO단체로서 63개국 4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국제 미술비평 단체이다.
'예술의 의미(The Meaning of Art)'의 저자인 영국의 허버트 리드 경(卿) (1893∼1968)을 비롯해, '미술비평사(History of Art Criticism)'를 쓴 리오넬로 벤투리(1885∼1961), 구겐하임미술관의 제2대 관장을 역임한 바 있는 미술사학자 제임스 존슨 스위니(1900∼1986) 등 저명한 미술인들이 창립 멤버들이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의 학회(Congress)와 총회(General Assembly)는 매년 개최국을 바꿔가며 세계 주요 도시에 회원들이 미술비평 현안을 논의하는데, 이번 행사는 한국의 서울과 수원에서 총 9일간 그 행사가 치러진다.
총 9일에 걸쳐 이루어질 이번 행사는 사전행사, 학술행사, 총회, 분과회의, 사후행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행사를 실행하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AICA KOREA)의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국제미술평론가협회의 부회장을 직을 맡고 있는 윤진섭 미술평론가가 기획한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미궁에 빠진 미술비평(Art Criticism in a Labyrinth)’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3일 동안 각기 다른 3개의 소주제인 ‘분열된 사회에서의 미술비평,’ ‘소셜 네트워킹 시대의 비평적 글쓰기,’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담론들’으로 진행된다.
25여 개국으로부터 20명의 발제자가 참여하는 학술대회에는. 이들 발표자 외에도 회장단 선거가 있는 이번 총회를 맞아 북·남미,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에서 현재 80여명에 이르는 인사들이 참여 등록을 해 놓은 상태로, 국내의 어떠한 행사보다도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이례적인 국제행사다.
전례 없이 다수의 해외 비평가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조직위원회는 그들이 한국미술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한국의 주요 미술행사 참여를 유도하고 인문학적 연계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대만과 공조한 후속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수원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 기간과 연계, 수원의 문화와 예술을 국제적인 예술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소개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