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올해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들의 분양가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방미디어가 만든 광주 부동산 전문 사이트 부동산사랑방(homesrb.co.kr)이 올해 1~8월 광주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 11개 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하반기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상반기보다 3.3㎡당 약 27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분양한 6개 단지의 기준층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평균 분양가가 728만원이었고 하반기 분양한 5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755만 원으로 3.3㎡당 약 27만원의 차이를 보인 것.
상반기에 공급된 민간아파트 가운데는 5월 동구 학동에서 분양한 무등산 아이파크가 유일하게 분양가 800만원을 넘어섰다. 무등산 아이파크는 3.3㎡당 평균 841만원으로 올 8월까지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등산 아이파크 외에는 600만 원 중·후반에서 700만 원 초·중반대로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보였다.
지난 2월, 올해 가장 먼저 분양한 북구 두암동 무등산이스토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94만원이었다. 이어 3월 공급된 동구 월남동 호반베르디움은 기준층 기준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3.3㎡당 668만원으로 무등산 이스토리보다 약간 더 저렴했다.
신흥 택지지구인 선운지구에 들어선 이지더원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700만 원을 조금 넘긴 702만원이었다. 하지만 발코니 확장비를 제외하면 684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밖에도 북구 중흥동 영무예다음은 723만원, 광산구 신창동 대광로제비앙은 745만원이었다.
반면 하반기에 공급된 5개 단지 가운데는 2곳이 평균 800만원을 넘겼다.
지난달 서구 매월동에서 분양한 아델리움로제비앙은 기준층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822만원이었고, 7월 북구 일곡동에 분양한 엘리체 프라임은 820만원이었다.
또 북구 양산지구 진아리채 717만원, 광산구 첨단지구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 754만원 등 대체적으로 700만원 초반대 분양가 단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7월 북구 중흥동에 공급된 도나우타운은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662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사랑방 이건우 팀장은 “정부가 LTV·DTI 완화에 이어 9·1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각종 규제를 풀어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 흐름상 분양가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분양한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가는 3.3㎡당 평균 743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