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기택)는 지난 3월말 준공한 부산항 신항 웅동 하수처리시설 내 사회체육시설인 야구장을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설은 인조잔디로 조성돼 있으며 총면적 7800㎡, 중앙 93m, 좌우 88m, 전광판 및 관람석 80석 주차장 34면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본부석 1개소와 덕아웃 2개소와 함께 조명타워가 설치되어 있어 야간경기도 가능하다.
시설운영은 평일 대관, 주말 리그운영을 중심으로 하되,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운영기간을 통해 시설물 수요조사 및 사용자들의 각종 요구사항을 수렴한 후 최적의 운영을 위한 시설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일에는 일반대관을 하고, 주말에는 2014년도 하반기인 현 시점을 감안하여 단기대회를 운영하되 참가팀은 10개팀 내외의 규모로 항만 및 해운 관련 업·단체 야구팀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BPA에서는 항만배후단지 운영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하수처리장이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로 인식돼 있는 점을 고려하여 주요시설물은 지하화하고, 상부의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주민편의시설로 야구장을 계획함으로써 쾌적한 체육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BPA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사회적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관련 업·단체의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이미지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성환 BPA 건설본부장은 “전국에서 야구열정이 높기로 유명한 부산 경남일대에서 최신 야구장을 건립해 개방함으로써, 지역 사회체육 및 경제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수많은 사회인야구 동호회원들의 구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장 시설대관 및 BPA항만리그 관련사항은 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www.busanpa.com/팝업창)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대관료는 3시간 기준 18만원이며, 장기대여 등에 따른 할인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