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공간사옥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아라리오뮤지엄 김창일(63) 회장이 제주도에 10월 1일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아라리오뮤지엄 탑동바이크샵,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등 기존 영화관과 상점 모텔로 사용되던 건물들을 현대미술 작품들로 가득채운 미술관으로 변신 시킨다.
매입비용 40여 억 원, 리모델링 비용 80억 원을 들인 뮤지엄들은 과거 건물의 쓰임과 기억,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며서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용도로 재창조되는 공간 활용의 새로운 시도로 제주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국내외 현대미술작품들이 소개된다.
제주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 회장은"뮤지엄은 항상 나의 꿈이었다. 돈을 많이 물려받은 사람도 아니고 미술공부를 한 사람도 아니다. 10년전 제주도에 내려와 미술관을 짓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CNB)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