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 친환경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운영과 더불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호포차량기지 1.5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 운영에 이어 노포차량기지에 민간자본 45억 원을 투입해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최대규모인 1.7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 25일부터 본격적인 상업발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포차량기지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는 기지 내 주공장, 검수고, 창고 등의 건물지붕에 설치된 8,861㎡의 태양전지판을 통해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지붕 설치형 발전소(Roof-Top)로, 축구장 넓이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노포차량기지 태양광 발전소는 총사업비 45억 원을 민간투자사업자가 전액 조달하고 20년간 공사에 매년 7천여만 원을 시설사용부담금으로 내게 되어, 예산절감, 수익창출, 환경보호라는 1석 3조의 성과가 기대된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1.7MW급으로, 도시철도 1호선(노포~신평역)을 약 1379회 왕복할 수 있고, 57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가구당 300KWh 기준) 1일 평균 5.7MW, 연간 2080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친환경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연간 약 83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게 되어, 1년에 소나무 약 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한편, 공사는 민간투자 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된 1.5MW급의 호포차량기지 태양광 발전소 운영사업을 통해 연간 6천여만 원의 수익을 내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 이외에도 지하공간에서 발생하는 유휴 지하수를 활용한 냉방시스템, 1호선 연장 다대구간 등 신규 건설노선에는 지열을 사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도시철도 시설물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
부산교통공사 김영식 사장 직무대행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완공된 노포태양광발전소를 통해 비용절감, 수익창출, 환경보호라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기관으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신․재생에너지 대중화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