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남부경찰서는 최근 남구·수영구 요양병원 16개소에 대해 안전시설 등 관련 각종 불법행위 집중점검을 실시해 당직의료인을 제대로 두지 않은 9개소를 적발, 의료법 위반으로 병원 관계자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요양병원의 경우 환자들의 간호와 응급사태 대비를 위해 입원환자 200명까지는 당직의사 1명, 간호사 2명, 200명을 초과하는 경우 200명마다 의사 1명, 간호사 2명을 추가로 두어야 하는데, 이들 병원은 입원환자 296명에 당직의사 1명만 근무, 입원환자 43명에 당직의사 없이 간호조무사 1명만 근무 중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또한 이번 단속에 앞서 지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보건소·구청·소방서 등과 같은 16개 요양병원들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 각종 현행법 위반사항 등에 대해 이미 계도 및 시정조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