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PET용 방사성의약품 신약과 원천특허 기술을 가진 (주)퓨쳐켐(대표 지대윤)이 10월 1일 오후 5시 동아대병원(병원장 김상범)에 전국 최초로 방사성의약품 신약전용 생산·보급을 위한 시설을 개소한다.
이번에 퓨쳐켐이 동아대병원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함으로써 그동안 수도권지역의 일부에서만 상용화 됐던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의약품인 F-18 FP-CIT와 암진단용 의약품인 F-18 FLT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해졌다.
또한, 현재 원활한 임상진행으로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F-18 FC119S)도 부산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년 전부터 세계 최초로 파킨슨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을 개발한 퓨쳐켐의 부산 본사 이전을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과 설득을 시도해왔다. 이에 우선 퓨쳐켐이 기업부설연구소를 동아대 산학협력단내에 설립해 의약개발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앞서 올해 1월에는 부산시와 동아대병원, 퓨쳐켐 3자간 노인성 질환(파킨슨, 알츠하이머 등) 조기진단 의약품의 생산 및 보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핫셀·자동합성장치 등을 동아대병원 내에 구축해 시험가동을 완료했다.
그동안 퇴행성 뇌질환(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경우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만 진단이 가능해 환자로 판명되는 시기에는 이미 뇌세포의 손상 등으로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방사성의약품의 출시로 조기에 뇌 영상검진을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돼 환자의 향후 치료방향 등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의 경감과 노인의 의료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퓨쳐켐은 통상 일반인 치매의 대략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F-18 FC119S)을 아시아권 최초이며, 세계 4번째로 개발해 2015년 2월경에 출시 예정에 있어,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것은 물론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구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퓨쳐켐은 올 상반기 부산시와 기장 방사선 의·과학산업 단지내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소재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을 추진 중에 있어, 세계 일류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 선도기업을 필두로 관련 중소 유망기업들의 부산이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퓨쳐켐이 본사를 이전해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이 진행되면 핵의학·화학·약학·분자영상학 등 신규 연구 인력을 우선 35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수출의 경우,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방사성의약품의 생산 원료인 F-18 방사성동위원소의 특성상 짧은 반감기(110분)로 인해, 해외에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이 반드시 설치되어야 하는 만큼, 방사성의약품 수출에 따른 자동합성장치 등 의료기기와 국산 사이클로트론(13Mev) 등 가속기 수출도 함께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부산지역의 고급 전문인력의 해외 진출과 방사선 신약 및 기기 등 관련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퓨쳐켐과 동아대병원에서는 방사성의약품 신약 전용 생산·보급 시설 개소 기념으로 부산소재의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40명을 선별해 무료로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