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4.09.23 11:34:23
(CNB=최원석 기자) 영산대는 24일 오후 2시 반 해운대캠퍼스 영상문화관에서 ‘버지니아주 동해법안 통과와 시민운동’을 주제로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한국명 김영길·사진)을 초청해 특강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외교통상부 산하의 비영리 공공법인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후원한다.
피터 김 회장은 2012년 2월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을 통해 ‘미 교과서 동해표기운동’을 벌이고, 면밀한 전략으로 동해 표기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온 인물이다. 재미동포 사회의 시민운동을 주도해 동해 표기 요청 운동을 전개해 온 결과 그는 올해 버지니아 주 의회를 움직였으며, 앞으로도 미국연방의회와 나아가 국제수로기구(IHO)를 움직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과서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병기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제국주의 시대에 국제사회에 먼저 진입한 강국이 저질렀던 지도상의 횡포를 바로잡은 것으로서, 이는 단순히 한국인들이 동해를 되찾은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리적 명칭의 문제와 관련된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특강을 준비한 차중곤 교수(법경대학 학장)는 “학생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 재미한인들의 목소리를 미국 정치에 반영하는데 어떤 논리의 개발이 필요하고, 재미한인 사회의 정치력을 어떻게 신장시킬 것인지 실감나게 듣고, 국제 경쟁력의 중요성과 함께 긍지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동해 병기 법안의 파급 효과와 세계사적 의미를 짚어보면서 이러한 성과를 어떻게 확대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특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