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시민단체 등의 상업개발 반대 여론으로 일시 중단됐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을 위해 자전거길 및 산책로 등 도심내 공원 설치를 골자로 하는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관련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민선 6기 시정구호인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에 따라 폐선부지를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시 홈페이지 온라인 정책포럼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시민의견을 수렴 중에 있고 ▲시·구의원, 교수·전문가·시민단체, 지역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총 37명의 시민계획단을 구성했다.
또한, 10월에는 폐선부지 활용과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공동으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정책포럼과 시민토론회 등에서 제시된 의견을 ▲시민계획단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시민이 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 10억 원(국비 5억, 시비 5억)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국비 20억 원과 시비 20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운대 관광특구와 수려한 해안 절경이 연계되는 관광벨트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안권 발전의 파급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