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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이식 팀, 일시적 전체 간 제거술과 단계적 간 이식술 시행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면 환자들에게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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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4.09.23 08:47:18

▲(사진제공=양산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일시적 전체 간제거술과 단계적 간이식술을 하고있다.

 

(CNB=강우권 기자) 간을 제거하고도 사람이 살 수 있나? 답은 '일시적으로 살 수 있다' 이다.


최근 34세 여자 환자가 다이어트 약물에 의한 급성 간부전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내원했다.


의식 저하가 빠르게 진행돼 병원 간이식 팀 주종우 교수는 독성물질이 심하게 나오고 있는 전체 간을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전체 간 제거 후 환자의 검사 수치는 안정화됐으나 의식 회복은 미흡했다. 40시간 만에 뇌사자 간이식이 이루어졌고 환자는 간이식후 3주 만에 회복돼 퇴원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이식 팀은 이 환자를 포함해 급성 간성 혼수로 의식 저하가 심한 환자 4명과 간이식후 간기능이 심하게 악화돼 심각한 출혈이 있던 환자 한 명, 총 다섯 환자에서 응급으로 전체 간제거술을 시행했다.


이 중 두 명은 단계적인 뇌사자 간이식이 가능해 생명을 건질 수 있었고, 간이식으로 진행은 되지 않았으나 응급 전체 간제거술 이후 4일 이상 생존한 환자도 있다.


다섯 환자 모두 검사수치의 개선이 있었고 세 명의 환자는 의식 회복이 있었으나 그 중 두 명에게만 간이식을 진행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독성 간부전으로 심각한 의식저하가 있는 경우, 교통사고 같은 외상으로 인해 간의 출혈이 심각한 경우, 이식간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조절되지 않는 출혈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에 소생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응급 전체 간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고 추후의 간이식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유제호 교수는 "독성 간부전으로 의식 저하가 심한 환자 및 심한 간손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빨리 이송한다면 죽음의 문턱에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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