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최근 63세 남자환자가 대장암과 함께 다발성으로 간에 암이 전이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내원했다.
환자는 서울의 대형병원서 진단됐으나 수술이 불가하다 판정 받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센터를 찾았다.
이 환자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센터를 찾고 있다. 그 중심에 다학재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대장암 간전이 팀 때문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의 김형욱, 박수범 교수, 외과의 주종우, 유제호, 양광호, 손경모 교수, 흉부외과의 김도형 교수, 종양내과의 김성근 교수 그리고 영상의학과의 전웅배, 김태언 교수가 각각의 환자마다 진단과 수술적 치료 및 항암요법에 대해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간전이 병변에 대해서는 종양의 개수 크기 및 위치에 상관없이 절제가 이루어지고 있고 한번에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단계적인 수술로써 모든 간전이 병변을 제거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대장암의 수술은 거의 모든 환자에서 복강경으로 진행하기에 상처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거의 모든 경우에서 간절제와 대장암 수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원 관계는 "폐전이 병변에 대한 절제도 복강경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대장암과 간전이와 폐전이가 함께 있는 환자에게도 한번에 수술이 가능하다" 며 "2회 이상 재간절제술도 자주 시행되고 있고 3회 이상 간절제를 받은 환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간전이 팀 주종우 교수는 "항암제가 좋아지고 전이 병변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돼 어떠한 간전이의 경우에도 거의 간절제가 가능하다" 며 "재간절제술도 생존율의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대장암 간전이 환자와 가족들이 포기하지 않고 의사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시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대장암 간전이 팀 성적은 3년 생존율 80%, 무병생존율 60%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