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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서 수출계약 2억불 달성

미국 빅바이어 38명 경남 농수산식품 2억 2천370만 불 수출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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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4.09.22 08:40:15

(CNB=강우권 기자) 경남도가 19일 제41회 LA한인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현지 판촉전과 함께 38명의 미주권 바이어를 초청해 도내 49개 수출업체와 수출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2억불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체결한 대미 수출계약 2억불 달성은 지난해 1억 3백만불의 2배 정도이며 2012년 1천 6백만 불의 12배에 달하는 실적으로, 이는 경남도의 2018년 농수산식품 수출목표 20억 불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경남도청) 19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LA현지에서 수출계약 체결 업체에게 감사패 전달(왼쪽부터 한남체인, 자연나라, 홍준표지사, 퍼시픽자이언트, 펩코)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FTA 체결 등 시장개방에 따른 농어촌의 어려움을 수출로 타개하기 위해 수출정책을 농정의 상위목표로 설정하고 국내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과 함께 공격적인 수출정책을 펼친 결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의 43%를 차지하는 일본시장이 최근 몇 년간 엔저 정책으로 수출 채산성이 약화됨에 따라, 수출 약세를 미주권 시장개척으로 극복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선다변화 정책이 필요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4월과 6월 LA현지에서 2차례 사전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8월에는 미주권 빅 바이어를 초청해 생산현장을 안내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LA현지에서 다슬기 및 국류로 2백만불계약 체결로 기념촬영 하고있다.(왼쪽부터 추호진 정옥 대표, 홍준표 도지사, 정태희 Cconma이사)

이를 통해 도내 수출업체와 바이어 간에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구축돼 가시적인 수출의향이 논의됐으며, 유망품목에 대해서는 샘플을 통한 현지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는 등 수출계약을 체결하기 까지 수 차례의 전화 상담도 이루어졌다.


이번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서의 수요 수출업체는 거창 하늘바이오 등 총 49개 업체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하동군이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서 참숭어 3백만불 계약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왼쪽부터 하동군수협 등을 대표해 윤상기 하동군수, 홍준표 도지사, 허윤 펩코 사장)

지난 해까지 미국에 수출되는 주품목은 음료, 전통부각류, 굴통조림 등이었으나, 이번에 수출 계약한 품목은 김치와 함양 산양산, 남해 흑마늘, 장생도라지, 자색 고구마 음료, 가바 쌀 등 건강 기능성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부각을 생산하는 하늘바이오는 전통식품명인(오희숙, 2004년 지정)이 제조하는 지적재산권 14건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최고의 부각선도업체로 이번에 3천만불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16년전부터 배추, 무, 마늘, 양파 등으로 전통 김치만을 생산해온 대광 F&G는  500만 불의 수출계약실적을 올렸으며,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도 도내 영세 농가를 대행해서 곶감, 각종 잡곡류 등 지역특산물을 MG사와 400만 불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내 건강열풍과 관세축소에 따른 가격경쟁력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알로에음료와 옥수수 수염차를 생산하는 퓨어플러스는 3천500만 불의 계약을 체결하고, 특히, 함양산양산  100만 불과 남해 흑마늘 300만 불, 장생도라지 100만 불을 계약하는 등 건강 기능성 상품이 미주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해상 활어컨테이너를 활용해서 15일 만에 조피볼락, 넙치 등 활어를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거제어류양식협회는 PAFCO사와 1천600만 불의 활어 수출계약을 했고, 하동군수협과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여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동 녹차 참숭어”를 대상으로 300만불의 계약을 처음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남해안 청정해역의 굴, 고등어, 통조림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동림식품과 신진물산은 각각 838만불과 64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손질멸치를 생산하는 정선수산은 새로운 바이어 H-마트와 200만불을 체결하여 향후 가공 멸치상품의 수출거래를 활성화를 기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이어는 미국 내에서도 시장점유율이 높은 빅바이어들이다.


전통부각, 소스류, 유제품 등 4천50만 불을 체결한 자연나라는 LA지역 한인마켓과 미국 주류시장으로 분류되는 라티노 마켓에 700종 이상의 각종 농산식품류를 대량 공급하는 업체로서 네츄럴 푸드와 건강브랜드를 지향하며 미 주류시장에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마켓 진출률이 높은 대표적인 바이어사로 분류되며, 김치를 수입한 Break Bread사는 미 주류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업체다.


넙치, 조피볼락, 참숭어 등 활어, 냉동굴, 멸치 등 수산물 3천100만불을 체결한 펩코(PAFCO)는  미국 서부지역 2번째(연 매출액  2억 1천만 불)의 수산물가공ㆍ수입 업체로서 거제수협, 하동수협, 거제어류양식협회, 중앙수산 등 도내 수산물업체들과 수출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붕장어, 꽃게, 굴 등 수산물 800만불을 체결한 퍼시픽 자이언트(Pacific Giants)는 식품 및 멸치, 냉동굴 등 우수 농수산물 수입도매 전문업체이며, 이번 처음으로 도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H-마트는 미주 50개주 중 11개주에서 48개 매장은 운영하며 한국으로부터 다양한 농수산식품류를 수입 판매하는 업체로써 앞으로 수출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된장 등 장류, 장아찌, 녹차, 푸딩, 가바쌀, 양파 등 한국 전통식품과 가공식품  300만 불을 체결한 한남체인은 잘 알려진 교포위주 상대의 마켓 체인으로 7개 대형마켓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다양한 식품류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체결로 경남산 농수산식품이 서부지역 한인시장을 넘어 동부지역의 주류시장까지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남도는 이번에 체결된 수출계약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수출업체에 대한 디자인 개발, HACCP시설, 시설 현대화 등을 지원하고, 수출업체별 전담자를 지정해서 상시 수출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우수 바이어를 발굴하고 농수산식품 수출전문업체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미 FTA, 일본 엔화 약세 등의 위기를 기회로 잘 활용해서 경남 농수산식품이 미국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미 FTA로 인한 관세 축소로 우리 농수산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수출상품 개발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며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현장 행정 시책을 펼쳐 HACCP시설과 자동화시설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높여 2018년까지 유망 수출가공식품 업체 200개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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