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박종철 북한연구학회 회장이 창원대에서 가진 특강을 통해 “통일준비는 남북관계, 외교, 안보를 망라하는 국정기조이며 종합적 국가전략이다"고 강조했다.
경남통일교육센터(센터장 이찬규 창원대 총장)는 18일 오후 창원대 사회과학대학에서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원인 박종철 북한연구학회장이 ‘한반도 통일시대를 위한 통일준비의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고 밝혔다.
통일부 지정 경남통일교육센터를 유치한 창원대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통일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경남통일교육센터의 ‘열린통일강좌’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4일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에 이어 두 번째 강연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박 회장은 통일준비의 특징을 6개 요소로 분석해 설명했다. 그는 “통일준비는 정치, 군사, 행정, 교육, 사회문화, 외교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통일준비를 위해서는 통일을 국가목표로 설정하고 국정과제와 국정운영방향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며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서 각 분야에서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일준비를 위한 ▲대북차원과 대내차원, 국제차원의 과제를 균등하게 동시병행적으로 추진 ▲통일과정에서 남북한의 동질성 증진 및 공존과 함께 통일이후 남북한이 실질적으로 하나가 되는 통합을 중시 ▲통일준비론은 ‘작은 통일’을 통해 ‘큰 통일’을 지향 ▲통일의 궁극적 목표는 남북한 주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지향 ▲통일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고 장애물을 피하게 하는 통일 네비게이션 마련 등을 피력했다.
경남통일교육센터장인 이찬규 창원대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 발표 이후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는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저변을 확산하고 우리 사회와 남북한 사이의 다양한 통일 논의를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절충과 공론의 장을 마련키 위해 열린통일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통일교육센터는 통일문제에 대한 민족공동체 회복과 번영의 시각을 반영한 통일교육을 통해 지역의 통일의지 및 통일준비에 대한 인식 재고를 위해 열린통일강좌를 열고 있다.
박종철 북한연구학회장에 이어 이성윤 플레처스쿨 법·외교학과 교수(10월2일),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10월16일), 안재철 월드피스 이사장(10월31일), 정문헌 국회의원(11월 중) 등 통일전문가들이 창원대에서 특강을 갖고 12월에는 류길재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2014년 열린통일강좌 총정리와 정부의 통일정책과 방향을 듣기 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