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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패러다임 속에 숨어있는 현실 인식의 변화, 키미아트 'MAXIMA'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는 작가군 형성을 지원하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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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9.18 09:11:23

▲이성민, 'Dancer standing on one leg 1,2,3,4'.iron, gas cutting, 10x10x70cm, 2014.

자의든 타의든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것은 감춤과 동시에 드러남이 표출되어지는 것일 지도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에게나 잊혀질 권리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는 작가군 형성을 지원하는 키미아트의 'KiMi For you'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의 기획전 'MAXIMA'전에 권선영, 이성민, 이채원, 임시호 작가가 자신들의 작품을 9월 5일부터 서울 평창동 키미아트 전관에 펼쳐놓았다.

이들 5인의 작가들은 전시공간에 대한 물리적 구조이상의 중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적 변화를 주는 작품을 통해 미적관조의 태도를 보다 넓은 의시의 지평에 위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채원, 'Orange Blanket'. oil on canvas, 112.1x112.2cm, 2014.

이성민 작가는 환하게 명멸하는 불 꽃 속에서 춤을 춘다. 결과를 예상하지 않는 목적 없는 움직임은 그 이상 너머에 존재하는 작가의 의식과 실체에 닿아 있다. 뜨거운 불꽃 앞에서도 멈추지 않는 감각적 행위는 인간의 신체나 살아있는 생명체로 구현된다.

인간의 몸과 심리변화의 상관관계에 주목한 임시호 작가는 긴 호흡으로 뛰는 'Runner'를 통해 단순한 몸의 움직임이 내적인 세계의 통로임을 발견하고 그 순간의 체험을 포착하다.

권선영 작가는 평범하고 익숙한 것들을 수집한다. 수집된 일상의 이미지들은 의식의 흐름에 따라 비정형화된 이미지로 재 배열되고 무리 지어져 고유의 진부함을 잃은 객체로 등장한다.

▲'키미아트 MAXIMA'전 설치 전경.(사진=키마아트)

개인적 기억들을 다루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이채원 작가는 비밀스럽게 남겨진 흔적들과 사실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체득할 수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은 오직 추상적으로 남아있음에 주목한다.

우연과 변수 속에서 존재의 기회를 놓쳤던 순간을 기리고, 혼재된 시공 속에서 개인적 기억들과 감정을 상상적 요소로 표현한다.

'MAXIMA'전은 무의미한 시간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의미와 중요성을 놓치고, 공감의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는 태도를 성찰해야 하듯이, 높은 역량의 작가들을 지나치지 않고 선별해 작가의 깊이와 실존에 중점을 두는 전시로 기억 될 것이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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