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 3년 만에 이용객이 무려 41%나 증가했고, 누적승객은 4천5만 명(9월 14일 기준)이라고 16일 밝혔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부산 사상~김해 삼계에 이르는 총연장 23.2km 구간을 운행하는 도심형 경량전철로, 2011년 9월 개통했다. 부산시역의 광역화와 김해시의 급격한 도시화로 유발된 두 도시 간 교통난 해소 및 김해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 필요성에 따라 건설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경전철 개통해인 2011년 일일 이용승객이 3만84명에서 2012년 3만3659명, 지난해 3만8112명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9월 현재 기준 4만2497명으로 집계돼, 개통초기에 비해 무려 41%, 연평균 12%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전철 일일 이용승객은 지난 4월 11일 5만9천36명이 탑승해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용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은 출퇴근 시간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해 부산·김해시민들이 출퇴근시 경전철을 대거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별로는 부산도시철도노선과 환승역인 사상역과 대저역 이용승객이 하루 평균 1만3906명(2014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공항역은 2011년 하루 평균 1650명에서 해마다 400~500명씩 늘고 있어 이들 역사가 경전철 이용객 유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김해경전철의 수요확대를 위해 ▲노선이 중복되는 시내버스 23대 감축 ▲이용편의시설 확충 ▲관내 버스안내정보기 500여 개소 및 김해공항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대시민 홍보 ▲TV·지역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대대적 홍보 등 지속적인 수요창출의 노력을 기울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유통지구 등 서부산권 발전과 함께 서부산권 교통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경전철은 복합환승기능을 갖춰 도심지 교통난을 해소할 뿐 아니라 전 구간 지상철로로 낙동강의 수려한 풍광을 만끽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며 “향후 운영여건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이용홍보를 통해 이용객 증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김해경전철은 개통 3주년을 맞아 이용홍보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개통 3주년인 17일 전 역사에서 고객감사 기념품을 증정하고, 부원역 주변 롯데시네마에서는 경전철과 함께하는 무료영화 시사회,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경전철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