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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초대형 LPG운반선 2척 수주

1억 6천만 달러 상당, 8만4천㎥급 VLGC 2척…노·사 함께 수주활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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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09.16 18:12:43

▲초대형 LPG 운반선의 항해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CNB=최원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약 1억 6천만 달러 상당, 8만4천㎥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8만4천㎥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어나를 수 있는 해당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규모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7년 중 고객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VLGC는 전세계 LPG 수송의 7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선박으로,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발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 및 고유가로 인한 LPG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운임료 상승이 발주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은 정확한 납기 준수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시장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쌓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12척의 VLGC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계약식에는 내달 중순 임기 만료를 앞둔 대우조선 노동조합 성만호 위원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10년 10월 대우조선 노동조합 제14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성 위원장은 2012년 재선에 성공했다. 성 위원장은 고 사장 취임 후 열린 첫 계약식 등 회사의 주요 수주 계약에 동석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해 왔다. 성 위원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가운데)과 성만호 노조위원장(왼쪽)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설비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지난 8월 임금·단체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으며 24년 무분규 달성을 이룬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함께 해외 수주활동에 나서며 화합하는 모습을 고객사 측에 보였다.

이는 동종업계에서 통상임금 등 주요 현안을 이유로 노동쟁의를 신청하는 등 노·사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성과다. 경영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유해 온 것이 노·사 관계 발전의 기틀이 됐다는 평가다.

고재호 사장은 “노·사 화합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해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재임 기간 동안 노·사가 상생의 동반자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성만호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80~90년대 투쟁일변도의 노조활동을 할 당시와는 시대상이 달라졌다”며 “서로 화합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려 신임도를 높이는 것이 회사와 노조가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임을 마무리하는 감회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1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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