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 도서지역 4개 중학교가 연합으로 자유학기 진로․직업체험을 실시한다.
15일 경남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2학기에 운영하는 도내 도서지역 4개 중학교 1학년 총 33명이 16~17일 1박2일간 한국잡월드와 네이버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진로·직업체험과 속리산 법주사 일원에서 문화유산 답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 체험행사는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청인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식),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의 공동 지원으로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1차로 욕지중학교 9명, 사량중학교 6명, 한산중학교 3명, 도산중학교 15명 등 33명이, 2차는 함안 군북중학교 30여 명의 학생들이 오는 23일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한국잡월드와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제작자들의 설명과 안내로 디바이스 제작과 동작의 원리, 프로그래밍 원리를 직접 소프트웨어 진로체험교실에서 경험한다.
또 도회지 학생들에 비해 문화적 혜택과 체험의 기회가 적었던 도서벽지 학생들에게는 전문가들을 만나 직접 대화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관련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귀중한 학습활동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키우고 끼를 찾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의 진로․직업에 대한 탐색 능력을 기르고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경남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서지역 연합 진로·직업 체험활동은 뜻있는 포털서비스 회사의 교육기부와 협찬이 있었고 도서지역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원거리 진로·직업체험의 교육적 효과를 제고하려는 교직원들의 고심과 노력,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경남교육청과 관할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지원한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교육청 안병학 중등교육과장은 “자유학기에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농어촌지역은 체험 인프라가 부족하고 교통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학생의 수도 적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며 "이번 연합 체험활동은 소규모 학교 진로·직업체험 운영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