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기자 | 2014.09.16 10:51:21
이 행사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희곡을 넘어서 오페라, 무용, 영화 등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 행사는 10월에 예정된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 한 주 앞선 9월 26일 주한영국문화원 광화문센터에서 진행된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마틴 프라이어(Martin Fryer) 주한영국문화원장은 특별히 이 행사의 강연자로 나서 셰익스피어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강의 후에는 국립오페라단 소속 오페라 캐스터가 들려주는 작품 속 주요 아리아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될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문학과 구노의 음악이 빚어낸 프랑스 서정오페라의 정수로 알려져 있다.
두 연인의 운명적 로맨티시즘이 환상적으로 녹여진 우아하고도 관능미 넘치는 구노의 음악은 생동감 넘치는 템포와 능숙한 완급조절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연주된다.
또한 영국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올리비에 상을 3번이나 수상한 저명한 연출가 엘라이저 모신스키, 뮤지컬 ‘라이온 킹’의 무대의상 디자이너로도 잘 알려진 세계 공연 예술계의 거장 리차드 허드슨은 진한 코발트색 무대 위에 세련되고도 절제된 의상을 덧입혀 셰익스피어 원작에 충실하고도 감각적인 무대를 펼쳐낸다.
10월 31일에는 ‘오텔로’ 공연에 일주일 앞서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강사 로즈메리 화이트헤드가 ‘셰익스피어 인 오페라’ 두 번째 강의를 통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