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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전시자료집 Ⅰ 1945-1969' 발간

1945년부터 1969년까지 총 1624건의 주요 전시 정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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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9.16 09:28:13

▲'한국전쟁의 충격전, 1951, MoMA'.(사진=김달진미술연구소)

한국미술사의 원천자료를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대별로 정리, 수록하는 '한국미술 기초자료 구축 및 활성화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김달진미술연구소가 '한국미술 전시자료집Ⅰ 1945-1969'를 제작 발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는 자료집은 2010년 3월 '대한민국 미술인 인명록Ⅰ', 2013년 4월 '한국 미술단체 자료집 1945-1999'에 이은 세 번째 출판물이다.

'한국미술 전시자료집Ⅰ 1945-1969'는 1945년 해방이후부터 1969년까지 한국미술 현장을 ‘전시’활동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큰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한국미술사의 올바른 정립과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자료집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하지 못해 소실우려가 있는 자료들을 발굴, 수집, 분석, 기록하여 집대성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미술 전시자료집Ⅰ 1945-1969'는 해방 이후 1945년부터 1969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전시활동을 중심으로 단체전, 개인전, 외국미술 국내전시 사례를 조사하여 주요 전시 1564건을 수록하였고, 아울러 한국미술이 해외에 소개된 주요 전시사례로는 같은 시기 60건을 포함하여 전체 총 1624건의 주요 전시정보를 망라했다.

▲'한국미술 전시자료집Ⅰ 1945-1969'.


이들 전시정보에는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전시의 경우, 1회전, 5회전, 10회전 및 특별기획전 중심으로 수록하였다. 그 결과, 1940년대 196건이었던 전시는 1950년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전후시기인 1955년을 기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서 1950년대는 522건에 이르게 된다.

또한 1960년대에 들어서는 906건의 전시가 개최되어 1950년대에 비해 2배가 조금 안되는 전시가 개최되었으며, 외국미술이 국내에 소개된 사례(26건)보다 한국미술이 해외에 소개되는 사례(44건)가 더욱 많아 한국미술의 국제화는 1960년대부터 이루어졌음을 추정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이번 자료집에는 한국전쟁이 한창인 1951년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에서 당시 사진부장이었던 에드워드 슈타이켄(Edward Steichen)의 기획으로, 한국전쟁 사진전인 '한국: 전쟁의 충격(Korea: The Impact of War)'에 대한 전시정보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굴, 수록됐다.

외국작가의 국내전시로는, 미국인 화가 동경문(東景文, Dong Kingman)이 세계일주 중에 내한해 '수채화작품전'을 미문화원에서 1954년에 개최한 전시정보 및 고희동과의 기념사진이 수록됐다.

▲'방근택 유화개인전, 1955'.(사진=김달진미술연구소)

 

또한 작고 미술평론가인 방근택의 '유화개인전'이 1955년 광주 미공보원에서 개최되었음을 당대 전시리플릿을 근거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이번 자료집을 통해 새롭게 조망되는 국내외 주요 전시사례의 현황과 새로운 측면을 다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본 자료집은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술 전시자료집Ⅰ 1945-1969'은 △조사범위를 일시, 장소, 전시 주체가 확인된 자료찾기 과정을 거쳐 기초자료를 조사했기 때문에 해방이후 우리나라미술사에서 주요 전시 활동에 대한 공신력있는 자료집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대한 객관적 사실을 다루고자 신문, 도록, 팸플릿, 초대장 등의 1차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하였고 관련 전시자료와 이미지도 함께 수록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실증과정을 거친 표준화된 자료로서의 역할과 신뢰도 높은 미술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향후 한국미술 전시정보에 대한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관련 연구자들의 향후 연구 및 미술자료 집대성을 위한 자료제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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