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4 제8회 세계해양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해양관련 기업 대표, 국제기구 관계자 및 전문가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해양경제의 새로운 도전 - 동북아 해양환경변화와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해양수도 부산과 한국의 해양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사)한국해양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올해 포럼은 지난 7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양의 다보스 포럼’으로 성장하고자 연초부터 국내 해양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들의 심도 깊은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에 이번 포럼은 글로벌 해양경제와 시장에 대한 관점은 유지하면서, 현재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동북아 해양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해양국가의 미래와 발전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
또한 기존 학술&연구자료 위주의 주제 발표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중심의 포럼으로 체질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내외 해양기업들의 수요와 공급망을 연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글로벌 해양기업간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고 기존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우선 16일 오후 국내외 연사를 대상으로 한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연다. 17일 오전 개막식에서는 ▲<대구 이야기>의 저자로 알려진 ‘마크 쿨란스키’(해양 지향적 복합 비즈니스) ▲미국 굴지의 에너지 업체인 Nextdecade(넥스트 디케이드) CEO인 ‘캐서린 아이즈브리너’(LNG와 세일가스: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기회)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6개의 메인세션과 4개의 특별세션이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특히, ‘부산시 주관 특별세션4’는 장도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제협력본부장을 좌장으로 한국(부산시, BDI)과 중국(상하이), 일본(오사카), 러시아(블라디보스톡)의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석해 국가간 해양영토 분쟁과 북극항로 개설 등 동북아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해양도시간 상생협력방안에 대한 아이디어와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 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양을 주제로 세계적인 작가를 기조연사로 초청한 것 외에, ‘특별세션3’에서는 동아시아 해양문화를 통해 바라본 세계관이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의 인지도 높은 작가들이 참석한다. 최근 영화‘명량’의 초대박 흥행과 더불어 ‘칼의 노래’ 작가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훈 작가가 초청돼 <자산어보 200년. 흑산을 말하다>라는 작품에 대해 참석자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해양경제에서 미래의 핵심이슈로 떠오르는 에너지, 조선, 수산분야의 산업적 미래전망과 한국의 전략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고, 국제사회의 공통 안건으로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해양환경 이슈와 국제협력분야에서는 다양하고 지혜로운 공조방안들이 제안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