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지난달 중국 기업 및 관광산업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던 하동군이 이번에는 미국 기업 투자유치 및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활동에 나섰다.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미국 방문단 13명이 15∼24일 열흘 일정으로 미국 전역에서 기업 투자유치와 국제교류 확대, 선진농업 벤치마킹 등의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미국 방문단은 이날 뉴욕에 도착해 지미 리(Jimmy Rhee) 전 버지니아주 상공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간호 및 의료 기술 전문 영어학교 유치 등에 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다음 날인 16일 한인회사 키스프로덕트를 방문해 하동 투자 협의를 가진 후 스티븐 풀롬(Steven Fulop) 저지시티 시장을 만나 하동군과 저지시티 간 우호협력 관계 확립을 위한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저지시티는 뉴저지 북동부에 위치한 인구 25만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뉴욕과 허드슨 강을 두고 인접해 제지·정유·화학 등의 공업이 발달했다.
방문단은 저지시티에서의 협의 후 곧바로 저지시티 내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현지 기업관계자 30명, 뉴욕총영사 조경익 영사, 유세종 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군 투자환경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욕 일정을 마친 방문단은 LA로 이동해 17일 오전부터 LA한인상공회의소 전석호 대표 등과 만나 LA한인 상공회의소와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어 LA 라인호텔에서 역시 현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동군 투자환경 설명회를 갖는다.
윤상기 군수는 18일 한국일보, 라디오 서울, TVK 등과 인터뷰를 한 뒤 LA 한인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위안부 만화전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준배 LA한인지사 회장 등을 만나는 VIP리셉션에 참석한다.
방문단은 LA 한인축제 참석 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시를 방문해 최석호 시장과 만나 하동군과 어바인시와의 우호협력에 대해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어바인시티는 CNNmoney.com이 ‘살기 좋은 도시’ 3위로 선정할 정도로 높은 교육과 소득 수준을 자랑하는 도시이다.
이곳에는 브로드컴, 블라자드 엔테테인먼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고, 최석호 시장은 KBS 글로벌성공시대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19일에는 녹차 참숭어 수출업체 FAFCO, 한남마트, aTLA 등을 방문해 관계자 면담을 통해 하동군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MOU 체결 등의 활동을 벌인다.
20일부터는 LA한인축제에 참여하는 하동군 업체들을 만나 격려하고 LA한인축제의 우수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그리고 21일부터 23일까지는 시애틀로 건너가 농업박람회, 황금체리 농장 등을 방문해 CEO 등 농장 관계자를 만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하동에 적합한 과수를 탐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국 현지 활동은 하동군의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해외 기업의 하동 투자, 하동 농특산물의 수출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