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의 기반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고흥군교육발전기금이 12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08년 (사)고흥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100억 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2011년 말에 목표액 100억 원을 달성했다.
이에 2차 목표를 200억 원으로 정하고, 그동안 출향향우, 유관기관 임직원, 군수산하 공직자, 군민 등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2014년 9월 현재 120억 원을 조성했다.
조성된 기금은 영재교육원 운영, 명문고 육성, 취업대비 프로그램 운영, 관내 고교진학 성적 우수 장학금 등으로 매년 3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다.
군에서는 재정자립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매년 군비 30억여 원을 투입해 교육지원과 시책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비 지원금 중 20억 원은 외국어체험센터(영어타운) 및 초등영어체험교실 운영, 초・중등 원어민 강사지원, 초・중학교 방과 후 학교 운영, 무상급식비 지원 등의 사업비로 고흥교육지원청을 통해 학교 교육에 지원해 오고 있다.
군 시책사업으로 2008년부터 ‘중・고생 주요과목 아카데미’를 연중 금요일과 토요일에 4시간씩 학원 강사를 초빙해 중2부터 고3까지 국・영・수 과목 보충학습과 진로상담을 해주고 있다.
학생영어경시대회는 관내 초4부터 고2 학생을 대상으로 8회째 시험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도시의 학생들과 대등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내발산동 공공기숙사 건립사업’에 군비 20억 원(20실/40명사용)을 투자해 올해 4월부터 대학생 25명이 사용 중이며, 15명이 사용 가능한 공실에 대해서는 2015년 1월중에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교육기관과 협력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명문대 진학생은 늘고, 우수학생 관외 유출은 줄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무엇보다도 고흥에서 학교를 다녀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발전기금조성 목표액을 달성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발전의 기본요소 중 하나인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