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11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국립경찰 전통병원 관계자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MOU 조인식을 갖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고신대병원은 지난 봄 두 차례에 걸쳐 직접 베트남 국립경찰 전통병원을 방문해 교류의향서를 전달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이상욱 병원장이 직접 베트남 병원을 방문해 심도 있게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베트남 전통병원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양·한방 협진을 펼치는 국립병원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암치료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병원이다. 하지만 수술시설이 낙후되고 방사선 치료등 체계적인 항암치료시절이 부족해 인프라를 갖춘 한국의 의료기관과 협력을 희망해온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응유엔 탄하이 부원장은 “한국의 전통 있는 암전문 대학병원인 고신대병원을 견학한 후 암 치료의 선진시스템이 갖춰진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 암 환자들에게도 시스템을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봄 베트남 하노이에서 헝비엣 암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동남아 지역 거점병원 진출 시대를 연 고신대병원 이상욱 병원장은 “베트남 국립경찰 전통병원은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과의 실질적인 의료교류를 위한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현지 대표 의료기관인 자혼 인터내셔날(대표 오유정)은 수차례에 걸쳐 양측의 요구 사항을 조율해 주는 등 양국의 의료발전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신대병원은 지난 봄 홍비엣 병원에 이어 국립병원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이상욱 병원장이 추구하는 거점병원 육성이 베트남 지역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게 됐다.
한편 고신대병원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올 하반기 의료나눔 행사를 베트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