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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갤러리, 김병진·이동욱 2인 展 '양립할 수 없는 것의 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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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9.11 08:56:01

▲김병진·이동욱 작가 협업 작품, 'balloon and balloon'. steel and oil, 44x44x50cm, 2014.

불안과 사랑이라는 상반된 주제를 반복과 응집을 통해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상이하면서도 공통된 작업을 선보인 김병진과 이동욱의 작품이 '양립할 수 없는 것의 응집'이라는 타이틀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오페라갤러리에 9월 4일부터 걸렸다.

이동욱은 내재되어 흐르는 감정들인 불안, 고독 등을 관찰하고 분석한 심리의 풍경화를 풍선이라는 작가의 개인적인 모티브를 반복해 그려내는데 동화적인 소재 이면에는 테러, 재난, 재해 등 사회적이고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작가의 사회 참여적 관심을 표현한다.

반면, 김병진은 철로 현대 대중문화를 설명하는 특정 단어를 하나하나 이어 붙여 반복하고 응집해 형태를 이루는 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김병진와 이동욱은 현재 우리 시대 사회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동욱인 남대문 화재사건, 비행기 추락 사건, 그리고 이를 애도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참혹함을 폭로하면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작가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명을 표한다.

▲김병진, 'LOVE-love'. steel, 55x55x11cm, 2014.

김병진은 동시대 대중문화를 설명하는 특정 단어와 브랜드 명을 소재로 그 단어가 내포한 본질적 의미보다 이것이 대중문화 속에서 어떻게 특정 현상 또는 '브랜드'화 되어가는지 생각하게 한다.

김병진의 작품에서 'LOVE'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것도 현대인에게 사랑은 하나의 문화적 그리고 상업적 트랜드가 되어가는 현상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와 조각, 서로 다른 매체로 작업하는 이동욱과 김병진은 두 작가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미지의 반복, 인식, 응집, 생성, 발산, 분출을 형상화한 두 작가의 협업작품, 'Balloon & Balloon'을 통해 색과 형태의 화려한 향연을 펼친다.

▲이동욱, '애도하는 인간 1'. 100x80cm, oil on canvas, 2014.

한편, 이동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애도하는 인간'연작을 통해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되는 죽음을 인식하는 데서 오는 비통함, 그럼에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체념의 감정들을 형상화해 자신의 죽음뿐 아니라 타인의 죽음을 목도 했을 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연민과 공감의 정서를 표현한다.

김병진의 조각 35점과 이동욱의 회화 29점, 그리고 두 작가의 협업 작품, 총 65점을 선보이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의 응집' 展 은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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