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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스무 살을 건너는 8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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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9.08 17:53:57

▲'스무 살을 건너는 8가지 이야기'.

정유정, 박범신, 이기호, 김별아, 박형서, 고정욱, 함정임, 김홍신, 그들의 스무 살을 만난다.

암에 걸린 엄마의 병간호와 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20대를 송두리째 바쳐야 했던 정유정 작가, 포부와 희망은커녕 스무 살 때부터 어떻게 하며 멋있게 죽을까만 고민했던 박범신 작가.

취직도 안되고, 등단도 못한 백수 상태에서 대필 작가로 영혼을 팔아야 했던 이기호 작가, 스물다섯 살에 등단했지만 10년 동안 무명으로 버티면서 끈질기게 역사 공부를 했던 김별아 작가.

지체 장애 1급의 몸으로 하고 싶은 많은 일을 포기하며 살아야 했던 고정욱 작가, 고 3때부터 어른의 세계에 눈뜬 반항아가 되어 대학 입시의 낙오자로 스무 살을 보냈던 박형서 작가.

10대 때 몸이 아파 죽음을 가까스로 모면했으나 결혼한 지 4년 만에 암에 걸린 남편과 사별해야 했던 함정임 작가, 4전 3패 1승으로 힘들게 대학에 합격했으나 궁핍한 집안 사정으로 자살까지 궁리했던 김홍신 작가.

이 책에는 전쟁 같은 청춘을 보낸 여덟 작가의 체험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가장 빛나지만 가장 초라하고 힘들고 상처받기 쉬운 나이, 스무 살.

여덟 명의 작가들이 그 나이를 어떻게 건너왔는지를 저자 정윤희의 필터를 통해 풀어낸 이 책은 성공이 아닌 공감과 위로를 향해 좌표를 세우고 있는 자기 계발서이다.

그들이 청춘들에게 전하는 일관된 메시지는 ‘세속적인 성공만이 목표라면 차라리 꿈꾸지 마라’는 것이다. 그리고 열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으라고 말한다.

내 심장을 폭죽처럼 터뜨리는 무언가(박범신 작가), 내 안에 결핍돼 있는 무언가(이기호 작가), 내 폐부를 찌르는 트라우마는 무언가(고정욱 작가)를 찾을 때, 비로소 그 지점에서 새로운 목표가 생겨날 거라는 게 그들의 진단이다.

또한 만약 그것을 찾았다면 벼랑 끝에 자신을 세우라고(정유진 작가), 마음껏 절망하고 패배하라고(김별아 작가),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밀어붙이라고(박형서 작가), 세상과 불화하라고(함정임 작가), 그 일에 미쳐서 살라고(김홍신 작가) 조언하고 있다. △지은이 정윤희 △펴낸곳 동양북스 △224쪽 △정가 13500원.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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