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종묘에서 행해지는 국가의례 중에 왕실 여성이 참여하는 유일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숙종 22년을 배경으로 한 묘현례가 진행된다. 당시의 묘현례는 세자였던 경종과 세자빈 단의빈이 가례를 진행한 후 치룬 조선시대 최초의 묘현례로 숙종과 인현왕후가 거둥했다.
이는 왕실가족들이 함께 종묘를 방문한 것으로 기록된 유일한 행사로, 그래서 그 의미가 더 깊다고 할 수 있다.
행사는 사전 행사로 왕비와 세자빈이 종묘 입구에서 재궁까지 입장하는 ‘거둥행렬’과 국왕과 왕세자의 ‘신실봉심’을 중점으로 펼쳐진다.
조선시대 숙종 연간 왕비와 세자빈의 대례복인 적의가 문헌 고증을 토대로 복원되었으며 행사종료 이후에는 관람객들이 대례복을 입은 출연진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재청과 함께 9월 6, 20일, 10월 4, 18일 총 네 차례에 거쳐 ‘2014 묘현례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를 세계문화유산 종묘 정전에서 재현할 예정이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