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4일 경남 도민의 뜨거운 환영 속에서 경남도청에 안치됐다.
성화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출발해 밀양을 시작으로 창원을 거쳐 경남도청까지 약 108km를 달려 봉송됐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6시 경남도청 광장에서 성화봉송 주자, 체육인 등 300여 명의 도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화를 안치하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환영사, 김윤근 도의회의장과 박종훈 도교육감의 축사, 이형모 조직위원회 성화봉송 부장의 답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홍준표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에 북한이 함께 출전하게 되어 아시아인의 화합은 물론, 우리 민족이 화합하는 감동의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45억 아시아인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화는 지난달 28일~29일 진주, 산청을 시작으로 4일~5일 밀양, 창원, 통영, 거제 등 도내 6개 시군, 49개구간 277km를 주자와 차량으로 봉송된다.
봉송 주자는 지난 6월 9일부터 20일까지 공개 모집된 다문화가정주부, 외국인노동자, 장애인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도민 257명이 참여했다.
성화는 경남도청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5일 오전 9시 도청에서 출발해 창원시청과 통영, 거제를 거쳐 부산으로 봉송될 예정이다.
한편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9월 19일~10월 4일)는 소통과 화합, 평화의 아시아 실현이라는 목표에 맞게 성화 봉송 구간도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로 이어지는 바닷길과 전국 70개 시·군·구를 돌아 전국 5,700여 km를 봉송한 뒤 대회기간 동안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평화의 빛을 밝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