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추석을 앞둔 2일 기준 전국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평균 휘발유 리터당 판매가격은 1천790.8원으로 서울지역 평균 1천917.4원보다 126.6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평균 유류 판매가격(9월 2일 기준)이 전국 평균 1천825.7원보다 34.9원, 전국 알뜰주유소 평균 1천792.8보다는 2원이 더 저렴하다고 4일 밝혔다.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173곳 중 160곳이 알뜰주유소로 운영 중이다.
고속도로 노선별로 가장 싼 곳은 경부선의 경우 부산방향은 안성주유소(1,779원), 서울방향은 언양주유소(1,759원)로, 영동선의 경우 강릉방향은 강릉주유소(1,794원), 인천방향은 평창주유소(1,788원)로, 서해안선의 경우 목포방향은 서천주유소(1,782원), 서울방향은 함평천지주유소(1,779원)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서 승용차에 휘발유 50ℓ를 넣을 경우 서울시내에서 넣을 때보다 6천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서울에서 청주까지(100km)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6천100원 에 해당하는 금액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고속도로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해왔으나 일반 알뜰주유소보다는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주유소운영업체의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전체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에 공급되는 유류 가운데 약 30%의 물량에 대해 자체적으로 공동구매입찰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지난 8월부터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 더 낮은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셀프주유기를 확대 설치(15곳)하고 가격이 쌀 때 유류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유류탱크 용량 증설(14곳)을 추진하고 있다.
도공관계자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줄곧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평균 기름값이 전국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며 "고속도로 주유소는 한국석유관리원의 품질보증프로그램에 가입해 수시로 품질검사를 받고 있으며, 매월 자체 정량검사를 실시해 정품․정량에 대한 보증 또한 확실하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 또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고속도로교통정보(주유소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