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4.09.04 08:51:47
(CNB=강우권 기자) 경남도가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사업과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등에 쓰이는 지역발전특별회계(지특회계) 내년도 국비 예산을 중앙정부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도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포괄보조금 성격인 지역발전특별회계 생활기반계정에 인센티브로 248억 원을 더해 총 4844억 원의 국고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4천59억 원과 비교하면 19.3%(도 26.7%, 시군 8.5%)가 증가한 것으로 785억 원이 증액된 것이다.
아울러, 경남도가 인센티브로 지난달 29일 배정받은 248억 원은 지난해 보다 무려 144억 원(139%)이 증액된 사상 최대 규모다.
도는 이번에 받은 인센티브 예산에 대해 △도지사 공약사업·미래50년 전략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 52억 원, △지역발전위원회 평가 우수 사업 21억 원, △2015년 완료되는 사업 64억 원, △당초 편성사업 중 부족분 111억 원을 각각 배분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의 지특회계 사상 최대 확보라는 쾌거 달성에는 홍준표 도지사가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간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홍지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새누리당 지역 국회의원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어 27일에는 기재부 지방재정협의회, 28일에는 새누리당 정책위에서 지역현안 및 국비확보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예산확보에 집중해 왔다.
이번에 경남도가 지특회계로 확보한 4천844억 원 중 도에 배정되는 예산은 3천63억 원이며, 시군에 배정되는 예산은 1천781억 원이다.
이중 경남도는 △문화·관광·체육시설분야 571억 원, △농업분야 345억 원, △어업분야 375억 원, △산림분야 276억 원, △지역거점분야 300억 원, △전통시장분야 115억 원, △상수도분야 483억 원 등의 분야에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시군에서는 △도시활력 증진지역분야에 84억 원, △일반농산 어촌개발분야에 1,208억 원, △특수상황 지역개발분야에 215억 원, △성장촉진 지역개발분야에 39억 원, △소하천 정비분야에 234억 원 등이 투입된다.
한편, 내년도 국비 예산은 기획재정부에서 9월 중순까지 정부예산안을 확정해 23일 국회에 제출되며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