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이 1일 보건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에 나섰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에서는 온 종합병원이 가장 먼저 야간 전문의 외래 진료를 시작하게 된 셈이다.
지난달 13일 보건복지부는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청소년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 병의원을 운영한다는 목표로 부산 온 종합병원 외 6개 시도의 총 8개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
온 종합병원은 평일, 휴일 구분없이 밤 12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시행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에도 응급실을 이용하지 않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전문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르고 있다.
부산 온 종합병원의 경우 부산지역 어디서든 접근이 쉬운 도심지에 위치하고 지하철과도 연결돼 있어 야간·휴일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 종합병원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위해 전문의와 간호인력을 충원하고 장비와 시설을 추가했으며, 중증 환자의 치료에 대비하여 상급종합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자체 의료진 보강에도 힘쓸 예정이다.
온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진성기 과장은 “그동안 야간진료를 하면서 보호자분들이 말하는 가장 큰 고민이 야간에 아이가 아플때 데리고 갈만한 병원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벌써 지난달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시행과 관련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야간·휴일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각오을 밝혔다.